[답변] 제가 데리고 있는 병사가 만성전립선염에 걸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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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장 김태한 (218.♡.36.226) 작성일03-09-19 08:27 조회3,832회본문
>안녕하십니까?어느분이 읽으실줄은 모르지만 생소한 사람이 도움을 받고자 올립니다.
>저는 강원도 화천에 있는 7보병사단의 중대장입니다. 저희 병사중에 한 명이 젊은 나이에 만성전립선염을 앓고 있어 뭔가 도움이 되고자 이곳저곳 사이트를 보면서 자료를 구하고 있읍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의사분들은 대부분 군의관을 하셨으니 실질적인 절차나 의가사전역여부를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도움이든지 감사하게 받겠읍니다.
>의료기를 알아봐도 병사가 집이 어려워서 형편이 않됩니다. 저렴한 가격의 치료기나 완치된분의 중고 치료기라도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읍니다.
>어떠한 도움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한 젊은이의 인생이 군이라는 환경과 만성전립선염이라는 현실앞에 무력해지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
응답 : 저도 군의관 생활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만성전립선염은 본인에게는 귀찮고 괴로운 질병이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거나 매우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먼저 그 병사를 데리고 비뇨기과 전문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게 하십시오.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되면 본인도 안심이 되고 군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겁니다. 여건이 된다면 군병원급에 있는 비뇨기과 전문 군의관에게 직접 데리고 가셔서 정밀 진단을 받게 하시고 본인에게 상세한 설명과 안심을 시켜주도록 부탁해 보십시오. 저도 군의관 생활을 하면서 그런 병사들을 많이 보았지만 대부분은 질병이 직접 원인이 아니고 다른 부대적응에 관한 문제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간혹 전립선염이 아닌 다른 질병이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으니 먼저 진료를 확실히 받아 보게 하는 것이 순서이고 본인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겁니다. 군의 의료시설이 민감보다는 열악하지만 군병원 급이라면 전립선염의 진단에는 충분한 시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