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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질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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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장 김태한 (218.♡.40.82) 작성일04-02-12 09:11 조회2,0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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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립선염으로 튜나시술을 할려고 하는 환자입니다.





>그런데 오늘 전립선학회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중에 튜나에 대한 글이 있어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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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전립선염이 잘 치료되지 않음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치료방법이 시도되어져 왔습니다.





>이중에서 TUNA (경요도전립선침파괴술, Transurethral Needle Ablation)와 경요도초단파열치료(TUMT, TransUrethral Microwave Thermotherapy)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요도초단파열치료는 요도를 통하여 카테타를 삽입한 후에 초단파를 투여하여 전립선내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방법으로 1994년경부터 국내에서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 하였으나 3개월 이후의 치료효과가 별로 없어서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TUNA는 전립선에 바늘을 찔러 전립선조직이 75∼100℃ 이상의 고온으로 전립선을 굽는 치료방법입니다. 그래서 전립선내 염증세포 및 염증조직이 파괴되고, 전립선조직내에 있는 알파교감신경수용체를 파괴함으로 인하여 통증이 줄어들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감소하는 사람이 많지 않으며, 설사 통증이 줄어들었더라도 몇 개월 후에 재발되므로 대학병원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특히 미혼이거나 자녀가 없는 남성은 사정액의 감소로 인하여 자연임신이 안될 수 있고, 요도협착, 역행성 사정 및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혼이거나 자녀가 없거나 혹은 더 가질 계획이 있는 환자들은 시술받으면 안됩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인 구조상 이러한 치료방법으로는 전립선염이 완치되기를 기대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100% 완치 등등을 운운하며 신문 등에서 가끔씩 광고되고 있는데 이는 잘못 광고되는 것으로써 현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러한 치료를 받고 나서 더 심해진 통증은 치료가 매우 힘들며, 이로 인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욱더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유념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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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상당히 고민스럽습니다.전립선 학회라면 상당히 공신력있는 학회로 알고 있는데요.





>귀병원에서 튜나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속시원히 답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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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 우리나라뿐 아니라 여러나라에는 무수한 학회가 있습니다. 그 학회는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결성하는 것으로 학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대립적인 주장과 토론의 변증법적인 통합으로 학문은 발전하는 것입니다. 튜나시술은 초기에 경험이 적은 시절 무차별적인 시술과 기술의 미숙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무조건 치료가 잘될 거라는 잘못된 믿음을 가진 의사들도 일정한 기여를 했습니다. 튜나시술은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시술하는 의사의 경험과 환자군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예후 결정인자입니다. 초기에는 어떤 환자가 튜나시술에 적당한지 알지 못하고 기술도 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겨우 몇몇 환자를 시술한 분들이 논문을 발표 했습니다. 그리고 정액에 대한 것도 초기에 튜나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기존에 시술하던 온열요법에 준해서 예측을 하였지만 저를 비롯해서 튜나를 수백건 이상 한 병원들에서 특별히 불임이 발생한 보고를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확신이 생기기 까지 튜나시술 전후에 정액검사를 하고 오랜 기간 그 결과를 추적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환자들에게 미리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튜나시술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튜나가 적절한 환자의 선택입니다. 환자의 분류를 미리 정밀한 검사로 나누어 보면 튜나시술이 큰 효과를 미칠 환자와 그러히 못할 환자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많은 시술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얻은 노하우로 병원마다 치료율에 차이를 보이는 것이 이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래서 튜나 시술에 대해 문의하는 환자들에게 저는 치료방법을 결정하지 말고 선입견 없이 진찰을 받고 검사하기를 권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나 이미 다른 방법으로 실패한 경우, 약물 치료를 하기 곤란한 경우 등의 환자들에게 각자의 튜나 시술의 성공률을 예측해서 상담을 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좋은 평판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속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명심할 것은 제가 늘 환자들에게 말하듯이 어떤 질병의 어떤 치료라도 100%의 완치율을 보이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치료가 가장 안전하고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예측도 통계적인 것으로 각각의 환자에게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한 진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의사의 역할 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와 환자는 같은 목표를 향해 손잡고 나가는 동맹군입니다. 제 홈페이지 전립선에 대한 부분을 읽어 보시면 제가 수술을 결정하는 기준이 나와 있으니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참고로 요즘 척추학회에서는 일부 전문 병원들이 하는 최소침습 척추 추간판 탈출증 수술법에 대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학문적인 반대가 있더라도 그 치료로 효과를 보는 환자들이 있고 그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있으면 그 병원에는 환자들이 가게 됩니다. 어떤 광고를 해도 그 효과가 없으면 곧 그 병원은 문을 닫게 되겠지요. 그리고 처음 우리나라에 위내시경이 도입되었을 때 기존의 방사선 검사에 익숙한 의사들이 내시경의 위험성과 후유증에 대한 것을 경고하던 것을 돌이켜 보십시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학병원들 중 몇 곳은 이미 튜나를 도입해 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술 경험이 적어 전문 개인 병원보다는 결과가 뒤처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험이 생기고 환자에 대한 분석이 끝나 좋은 결과를 보일 환자를 선별하는 능력이 생기면 그 병원들도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