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기가 작아서요(함몰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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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11.♡.91.203) 작성일14-01-07 13:14 조회5,457회본문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의 성기에 대해 여쭙니다.
성기(고추)가 너무 작아서 여쭙니다. 아직 포경이구요.
배는 약간 나왔구요.
성기가 너무 작아서 아버지로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커가면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어떻게 치료? 를 해야 할까요?
포경수술을 언제쯤 해야 하나요?
또, 성기를 크게 만드는 방법의 지속적인 운동은 있는지요?
자세하게 전문의님의 견해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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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함몰음경이나 왜소음경으로 짐작됩니다. 직접 진료하면 판단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몰음경은 특별히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하는 분야입니다.
아기가 소변 누려고 발기시 정상 성기 크기를 보이는지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함몰음경이란 제나이 또래 95% 정상 분포 곡선 내의 성기 크기를 가졌지만
평상시에는 그 성기가 몸속 깊이 자리 잡아 작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호르몬에 의한 왜소음경 즉 성기 발육 부전과는 다른 질병입니다.
함몰음경을 가진 아이는 성장하면서 남과 자신을 비교해 자신의 성정체성과 사회성,
자신감에 영향을 받게됩니다.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무의식적인 트라우마가 평생 남을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의학계 주류에서는 첫돌전에 수술하여 교정하라는 주장이 대세입니다.
나라마다 사회적 통념과 사회 분위기가 달라 치료 시기는 이견이 있을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취학전에 수술로 교정하라고 합니다.
저희 병원의 경우는 국소마취로 수술 후 당일 퇴원하기 때문에 아이가 자발적으로 협조할수 있는 나이인
초등학교 고학년에 치료할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타 3차 진료 병원과 달리 입원과 치료 과정의 부담이 적은 것이
늦게 수술하는 것의 부담을 상쇄할수 있는 이득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원칙적인 것은 이 문제는 육체적인 문제도 있지만 아이의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최소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료 시기에 관계 없이 함몰음경이 의심되면 조기에 진료 받아 앞으로의 치료 계획을 세우고
특히 부모가 치료 시기 까지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교육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치료가 늦는 아이들, 사춘기 이후에 치료 받는 아이들 중에는 아이 본인 뿐 아니라
부모님도 죄책감 때문에 아이의 인성 교육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볼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진료와 부모교육을 받으시면 당황하지 않고 과도한 걱정하느라 심력을 낭비하지 않고
침착하게 계획된 치료를 받으실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