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T 질문(26살 남자 건강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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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e 작성일13-11-11 08:27 조회4,838회본문
안녕하세요 26살 남자입니다. (184cm 79kg, 담배 안핌, 술 가끔 맥주 2~3병 마심)
네이버 지식인에서 보고 들어왔는데요. 몸이 안좋은지 3여년이 됐고, 처음에는 영양문젠가 하여 영양보충도 해보고 몸도 가급적 많이 움직여보고 했지만 몸이 대체 예전같지가 않아서 남성호르몬 문젠가 싶어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아래에 조금 상세하게 적었습니다. 글이 길더라도 좀 읽어주시고 저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중에 피곤하다고 느끼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늦은 저녁에 잠깐 반짝합니다만(야행성이라), 그 강도도 예전 같지가 않고요. 예전에는 낮잠을 거의 잔 적이 없는데 요즘은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낮잠을 자지 않으면 체력이 소모되는 정신활동이 원활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최근 몇달 동안, 공부를 해야해서 하루에 9~10 시간씩 시작했습니다. 근데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몸살에 걸려버리기 일쑤입니다. 두어번 그러다가 도저희 안되겠어서 컨디션 관리에 돌입하여, 비타민 C를 꾸준히 섭취하고, 걷기 팔굽혀펴기 등 가능한 운동(제가 허리디스크로 고생중이라서 허리에 무리가 안가는 것만 가능해서요)을 하고, 심지어 금욕생활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번 주에 일주일 동안 공부를 매일 9시간 정도 하고 이번에는 몸살이아닌 머리가 어지럽도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생겨서 또 중단한 상태입니다. 몸이 그 정도를 버티지를 못하는 느낌입니다.
원래 운동선수였는데, 20살 넘어서 부터 몸이 한 두군데씩 분명히 고장이 나기 시작했고, 군대에서 24살에 제대를 하고 하루가 다르게 신체능력이 더 떨어지는걸 느꼈습니다. 일단 운동을 하면 회복이 예전처럼 되지를 않고 피곤했고, 또 발기능력이 약해졌습니다. 예전처럼 발기가 완전히 되지 않고, 또 여자친구와 관계를 맺어도 쾌감이 확연히 줄었고, 발기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난히 그 사이에 머리털이 많이 빠져서 비뇨기과에 찾아가서 남성호르몬 수치 검사를 받았습니다.
수치는 약 450ng/dL이 나왔습니다(단위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 때 당시에 진료해주셨던 의사님은 '나이 치고는 낮다'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250이상이면 정상이라면서 따로 치료가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근데 나중에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저와 비슷하게 고생을 하면서 수치가 저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더 낮게 나오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리고 또 제 나이에 450정도면 정상범위라 보기 어렵다는 평도 있고, 분명히 250이하만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는 견해는 분명히 논쟁의 여지가 있어보였습니다.
그렇게 수치검사를 한지 1년이 훌쩍 지났는데, 저는 지금 몸상태가 여전히 안좋고, 발기 부분은 더 나빠졌습니다. 이제 나이가 26인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기가 되는 것은 근 1년동안 한 번도 없었습니다. 금욕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자위를 할 때도 거의 억지로 일으키는 느낌이고, 쾌감도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수면의 질은 정말 예전같지 않습니다. 상쾌하게 일어난 게 언젠지 이제 기억도 안납니다.
한창 공부에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도 있고해서 연애, 친구 다 포기하고, 나름 정신을 집중해서 공부를 이어가려 해도 몸이 버티질 못하고 고장나 버리고, 그렇다고 컨디션관리를 애써 해봐도 몸이 참.. 대체적으로 별로 안좋네요.
지금은 공부고 뭐고 다른건 다 내팽겨치고 좀 다시 건강하게 살아봤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더 피검사를 받아서 수치가 비슷하거나 더 낮게 나오면 TRT를 받아야할까요? 선생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지식인에서 활동하시는 것 같아서 동일한 제목으로 지식인에도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LHdhk FSH 호르몬'이 무엇인가요? 피검사를 받을 때 같이 확인해보라고 하셔서, 궁금해 검색을 해봤는데 정보가 나오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