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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함몰음경 수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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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비뇨기과 원장 김태한 작성일14-04-11 08:29 조회4,0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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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몰음경은 육체적인 선천적 질병이기도 하지만 정신적인 질병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함몰음경의 심리적 문제가 아이의 인성과 자신감, 성역할 형성 시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함몰음경의 수술시기는 의사마다 주장이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첫돌무렵에 수술하라고 주장하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음경을 만지면서 자신의 신체 이미지를 내재화 한다는 이론입니다.
유럽쪽에서는 취학연령 전에 수술하라고 주장하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사회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남과 다른 몸을 고쳐 주라는 것입니다.
타인과의 비교에 의해서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상이 생긴다는 이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위의 두가지 이론에  대체로 따라가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귀하께서 우려하신 것 같이 함몰음경의 심리 발달 과정의 폐해와 어려서 전신마취하에 수술하는 것에 대한 무의식적 심리적 트라우마와 육체적 영향도 어느쪽이 더 크다 말할수 없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물론 기존의 방법대로 함몰음경을 모두 수술 나이에 관계 없이 전신마취로만 수술해야한다면 어려서 수술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병원에서 시행하듯 국소마취로 수술하고 수술 당일 퇴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 의사들의 수술 시기 방침도 달라 질 것입니다.
 
아직은 진성 함몰음경의 근본적 교정수술은 저희 병원에서만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술 시기가 좀 늦더라도 아이와 부모님에게 심리적 발달 과정과 요육에 대한 사전 상담과 교육을 해준다면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국소마취로 함몰음경을 교정해 주는 것도 충분한 이점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함몰음경 발견 시기에 미리 저에게 와서 진료를 받고 부모님 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아이와 아빠와의 관계가 중요하고 아이에게 미리 치료하면 좋아진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욱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 미리 부분함몰음경 교정술을 시행해준다면 50% 정도에서는 간단한 수술로 함몰음경이 치료되기도 합니다.
 
일부 병원에서 함몰음경 수술을 한다는 것이 바로 이 방법을 말합니다. 함몰음경 수술 후 다시 재발한다는 것은 부분함몰음경 교정수술의 한계로 아직 의사와 환자, 부모님이 함몰음경 치료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싱기는 오해입니다.
 
이제 다시 정리해서 함몰음경의 치료 과정을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기 때 함몰음경경이 발견되면 일단 진료를 받고 정호가한 상태를 확인하고 함몰음경이 맞다면 부모님 교육을 받고 치료 과정과 아이 양육 과정의 주의점을 배우게 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부분 함몰음경 교정의 대상이 되는 아이는 간단히 수술 받습니다. 포경수술과 비슷한 시간이 걸리므로 아이에게 부담이 적고 50%는 이 수술만으로 오나치 될수 있습니다.
 
초읃학교 고학년에 다시 진료 해 함몰음경근본교정수술이 필요하다면 국소마취로 수술해줍니다. 1시간 남짓 수술 시간 동안 아이는 충분히 협조가 되고 당일 퇴원 후 외래 통원 치료나 학원 수강 등이 가능합니다.
 
끝으로 드릴 말씀은 제가 진료와 수술 , 상담을 통해 많은 부모님을 만나 공통적으로느끼는점은 부모님들이 지나친 죄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 잘못으로 생긴 일이 아니고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지나친 죄책감은 아이의 인성 발달과 교육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당하게 임하고 치료 받으면 됩니다.
치료가 가능하니까요